어스2 경제의 초석, 에센스 토큰에 대한 역사와 활용가치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2022-09-30 작성자 : 월령
□ 프롤로그 어스2의 생태계를 지배할 에센스 토큰이 등장하면서 많은 유저들과 코인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번 글은 상당히 먼 길을 돌아돌아, 에센스 토큰에 대한 이야기로 종결됩니다. 우선 화폐와 토큰의 역사를 살펴보고, 둘 간의 차이를 통해 인문학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어스2에서 에센스 토큰을 발행, 소각, (간접)유통 과정을 살펴보고, 이번 블로그를 통해 에센스토큰의 효용과 가치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화폐(토큰)발행의 역사 - 화폐발행은 상당한 시간과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이뤄집니다. 발행방식도 다양하고, 역사적이고 지정학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 화폐(코인)발행사례1 : 대한민국 원화 ] - 1945년 광복을 맞이했지만, 일제시대 때 사용하던 조선은행권을 수년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북한 공작원의 화폐위조가 많았고, 특히 북한에서 먼저 화폐를 발행하면서 뒤늦게 대한민국은 「한국은행법」(1950)을 제정하여 한국은행권을 발행합니다. 또한,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그 해 8월 대통령 긴급명령(10호)가 공포되며 조선은행권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 조선은행권의 유통 및 교환에 관한 공포(1950) >
- 한국은행권의 발행은 조선은행권 교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는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1)'토지보상'과 2)'외화교환' 입니다. - 국가는 토지(사유지)를 매입하고 원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제공하면서 원화를 발행합니다. 또한,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외화를 원화로 교환해주면서 국내에 발행(유통)시킵니다.
[ 화폐(코인)발행사례2 : 비트코인 ] -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은 오로지 채굴보상으로만 발행되는 화폐입니다. 초기에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혼자 자전거래한 것을 자신이 채굴하여 약 100만 비트코인을 발행되었지만, 유통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채굴보상은 이미 짜여진 알고리즘에 의해 4년마다 보상이 반감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2040년 약 2,100만개까지 발행이 제한된 암호화폐입니다. [ 토큰 발행사례 : 버스토큰 ]
< 서울 시내버스 토큰 >
- 토큰은 버스회사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안내양들이 현금을 가로채는 일이 빈번하여, 회수권(종이) 형식으로 발행된 것이 시초입니다. 이후 회수권에 문제(10회분을 11개로 쪼개는 행위, 위조 및 재사용 등 문제)가 많아 금속으로 제조된 토큰으로 발전합니다. - 토큰의 발행은 매우 단순합니다. 원화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발행됩니다. (토큰의 속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토큰은 단순히 버스 탑승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었습니다. 버스요금이 인상되는 시점에 토큰 사재기도 발생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 나무위키-버스토큰)
· 코인과 토큰은 다르다? - 화폐와는 다른, 토큰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토큰은 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며, '사용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져 사용처가 한정적이고, 기한, 지역 등 다양한 제한을 둘 수 있습니다. (화폐는 토큰처럼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 인문학적인 논쟁이 아직까지 있지만, 비트코인은 '코인(coin)', 이더리움은 '토큰(token)'이라고 보통 분류합니다. 이더리움은 독립적인 메인넷이 있음에도 말이죠... - 보통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조금 다르게 정의하기도 하는데,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메인넷(독립적 장부)의 유무로 판단합니다. 메인넷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운용되면 어떤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코인'으로 정의되고, 메인넷 없이 특정 플랫폼에서만 작동되면 '토큰'으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정의로 보면, 이더리움은 '코인'이 됩니다.)
· 지금까지의 에센스에 대한 내용 정리 `21년도 - 8/07 : 에센스 출시 [발행시작] - 9/20 : EPL구입 [사용처1] - 11/11 : 티어2 쥬얼 업그레이드 [사용처2-1] - 12/01 : 에센스 암호화폐 계획 발표 (폴리곤 협약) - 12/05 : 1주년 보상 이벤트 [첫 이벤트 발행] `22년도 - 1/19 : 티어3 쥬얼 업그레이드 [사용처2-2] - 4/24 : 어스2의 날 보상 이벤트 [이벤트 발행] - 5/31 : 에센스 소수점(fraction) 생성 - 6/28 : 에센스 토큰 상장 연기발표 (`22년 말 또는 `23년 초) - 7/14 : 자원검증시스템 [사용처3] + [스테이킹 보상발행]
· 에센스는 유틸리티토큰이다.
< 어스2 백서(드래프트) p.30 >
- 에센스는 비트코인과 같은 '코인'이 아닙니다. 이더리움 메인넷(ERC-20)을 사용하며, 현재기준으로 어스2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입니다. (향후 사용처를 더 넓히겠다는 계획도 말하기도 했습니다.) - 현재는 쥬얼 업그레이드, EPL구입, 자원검증시스템 스테이킹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홀로빌딩 건축, 프로퍼티 티어 업그레이드, 자원거래 등, 어스2 플랫폼 내에서 보다 다양한 사용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후 백서가 발간되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에센스 발행 : 타일구입 & 이벤트 & 스테이킹 보상 - 에센스의 발행은 "어스2 → 유저" 로 에센스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게 3가지 발행방식이 지금까지 있었습니다. (1) 타일구입을 통한 자동발행, (2) 이벤트를 통한 발행, (3) 에센스 스테이킹을 통한 발행입니다.
- 에센스 토큰은 타일구입을 통해 자동으로 발행되는 시스템입니다. 5/31 에센스 소수점이 생성되면서 에테르발생률과 에센스변환율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 아래 표는 i2Earth님의 유튜브 영상의 데이터를 참고하였습니다. (타일크기는 750타일 기준입니다.)
- 또한, 이벤트 보상을 통해 발행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2회 이벤트가 있었는데, 작년 1주년 보상 이벤트(12/5)와 금년 어스2의 날 보상 이벤트(4/24), 그리고 에센스 스테이킹 보상입니다.
- 1주년 보상은 EDC(Essence Distribution Commitment)로 상당한 에센스가 발행(예정)되었고, 지금까지 타일을 구매한 모든 유저들에게 보상이 주었졌지만, 이에 반에 '어스2의 날' 이벤트는 발행량도 적었고, 특히 에센스 수집활동을 수행한 유저들에 한정하여 지급되었습니다.
[좌] 1주년 기념 EDC 이벤트 / [우] 어스2의 날 이벤트
- 7/14 오픈한 자원검증시스템은 5개 자원에 대하여 자신의 프로퍼티에 자원이 존재함을 입증받기 위해 유저들의에센스 스테이킹을 받아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8월부터 스테이킹 보상이 지급되면서 많은 에센스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 자원 클레임 승인 Activity (스테이킹 보상 중) >
· 에센스 소각 : EPL & 쥬얼업그레이드 & 스테이킹 - 에센스의 소각은 발행과 반대로, "유저 → 어스2" 로 에센스를 다시 되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유저들이 어스2가 '직접' 제공한 에센스 사용처를 이용한 것을 의미합니다. - 에센스 소각처(사용처)는 EPL구입(21년도 9/20)을 시작으로, 쥬얼 업그레이드, 자원 공개이후에는 자원검증시스템의 에센스 스테이킹까지 확대되었습니다. - 특히, EPL을 통해, 에센스 가격이 어스2측에 의해 제시되었습니다. 표준가격을 기준으로, '1달러 = 40에센스'로 정하였고,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1에센스 = 0.025달러'로 설정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에센스 (간접)유통 - 사실상 소각된 에센스의 '파생상품 거래' - 에센스는 현재 "어스2 ↔ 유저" 간의 발행/소각만 있을 뿐, 유통(유저간 거래)는 없습니다. - 하지만, 쥬얼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지고 크레딧(E$)으로 쥬얼거래가 이뤄지면서, 유저간에 에센스가 (간접)유통되고 있습니다. 에센스는 현재 0.08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0.08달러는 현재 Luminous로 업그레이드 된 쥬얼의 판매가격을 소각(사용)된 에센스 수량으로 나누어 산출된 값입니다. T1, T2, T3쥬얼의 평균적인 에센스 거래가격을 의미합니다.
< E2.Economist 에센스 거래가격(9/10) >
· 에센스의 활용과 가치 "E-ther is Life, Essence is Power"
- 개발자 브이로그(7화)에서 "에테르는 생명의 기운, 에센스는 힘(동력원)"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였습니다. 굉장히 수수께끼같은 말에 많은 유저들이 당황해 하였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 곧이어, 어스2는 개발자 브이로그(8화)를 통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주었습니다. - 에테르의 사용처(NPC 생성 및 유지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에센스로 변환하지 않고 에테르를 사용(소각)하도록 유도하게 만들 것입니다. 결국 유저들은 에센스를 직접 변환(발행을 통한 에센스 획득)하여 얻을 것인지, NPC를 통해 간접적으로 얻을 것인지(유저간 유통을 통한 에센스 획득)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 에필로그 지금까지, 어스2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에센스' (유틸리티)토큰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거래소 상장일과 백서 발간일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어스2의 생태계를 보다 발전적이고 역동적으로 만들 원동력이기에, 앞으로 에센스토큰이 어떻게 활용될 지 기대됩니다.
< 2022-03-18 어스2 디스코드 >
[ 글쓴이 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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